대한유화, 과도한 저평가…4Q 저점 찍고 내년 반등-키움

  • 등록 2021-12-06 오전 7:32:36

    수정 2021-12-06 오전 7:32: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키움증권은 6일 대한유화(006650)가 현재 과도한 저평가에 있는데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내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은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2600억원인데 10조원이 넘어가는 미국을 차치하더라도, 비슷한 규모의 크래커/다운스트림 플랜트의 신설 비용이 최소 3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유화는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후 미국 크래커들의 재가동이 이어진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라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 등 역내 크래커들의 증설분 가동으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폴리프로필렌(PP)/모노에틸렌글리콜(MEG)/올레핀(C2) 등 동사 주력 제품들의 스프레드가 하락했고, 역내·외 물류 차질 발생에 따라 재정거래 물량의 출회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원유 공급 확대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며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는데다 세계 물류 차질 완화로 미국이나 유럽 대비 할인받던 역내 범용 화학제품의 가격 반등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백신 침투율 및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확대로 화학제품 수요가 동반 증가하며 역내 공급 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한유화는 1600억원을 투자한 온산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내년 4분기에 증설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각각 10만톤, 5만톤이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C4/방향족 등 부산물 생산능력도 크래커 증설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경쟁사들의 증설 확대로 세계 1위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 업체 지위가 일부 훼손된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차 침투율 및 전방 분리막 업체 증설 확대로 분리막 시장은 올해 55억㎡에서 2030년 316억㎡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이에 동사 분리막용 폴리머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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