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돈은 왜.." 축구협회에 일침

  • 등록 2022-12-13 오전 6:31:33

    수정 2022-12-13 오전 6:31:33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포상금과 관련,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고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강인 선수에게서 축구공과 유니폼 선물받은 윤 대통령 부부 (사진=대통령실)
12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경제 5단체장들과 함께 청와대 상춘재에서 비공개 만찬을 열고 축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축구협회에는 광고협찬금과 같은 적립금이 많은데, (16강 진출로)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상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문제의식 때문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8일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 자리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국 배당 기준에 따라 16강에 진출하면서 배당금 13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게 된다. 그러나 대표팀 운영 비용 79억원, 코로나19 사태로 지원받은 FIFA 차입금 상환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으로 33억원 등을 집행하면서 배당금 절반을 선수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축구협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월드컵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기본 포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는다. 본선 경기 승리시 3000만원, 무승부시 1000만원을 추가로 챙긴다. 선수들은 조별 리그 결과(1승 1무 1패)에 따라 4000만원을 확보했다.

16강 진출 포상금은 1인당 1억원이다. 16강 목표 달성만으로 1인당 1억 6000만원씩 확보한 셈이다. 기여도에 따른 포상은 별도로 책정된다. 선수들은 1인당 최소 2억 1000만원에서 최대 2억 7000만원을 포상금으로 받는다

한편 정 회장이 이날 사재 20억원을 포상금으로 별도 기부함에 따라 협회는 선수 26명에게 균등 배분하기로 했다. 선수 1명당 7700만원을 더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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