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클래식]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 밤베르크교향악단'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베토벤의 '교향곡 5번'과 '6번' 등 고전음악 연주
소박하지만 웅숭깊은 전통의 사운드 들려줘
경륜·열정 어우러진 블롬슈테트 지휘 돋보여
  • 등록 2016-12-28 오전 5:05:30

    수정 2016-12-28 오전 8:02:59

지난 10월 26일과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밤베르크교향악단’ 내한공연의 한 장면(사진=빈체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는 1927년생으로 아흔을 앞두고 있다. 1955년 잘츠부르크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베를린필과 빈필을 거쳐 NHK교향악단을 30여년 이끈 현역 최고령 지휘자다.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 밤베르크교향악단’의 내한공연(10월 26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블롬슈테트가 보헤미안 감성이 배어있는 밤베르크교향악단과 함께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과 ‘6번 전원’, 슈베르트의 ‘교향곡 7번’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선사한 자리였다.

첫날 공연은 블롬슈테트가 특유의 유장한 호흡으로 음의 텍스트를 단정하게 정돈했다가도 어느 새 큰 흐름으로 여울지게 하는 평화롭고 따스한 연주를 들려줬다. 둘째날 공연에선 브루크너를 빌려 관현악의 웅대함이 무엇인지 각인시켰다. 고령의 나이로 마지막 한국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블롬슈테르의 내한공연 자체가 한국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줬다.

△한줄평=“민첩하고 날렵한 현악기의 앙상블은 가볍지만 결코 베토벤의 무게를 잃지 않아. 이 세기에 이렇듯 순전한 베토벤을 다시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서운함마저 들 정도”(이나리메 음악평론가), “남부 독일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는 그 도시의 풍경만큼이나 아름다워. 오래된 목조건물같이 소박하고 웅숭 깊은 전통이 흘렀고 블롬슈테트 경륜은 청년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줬다”(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지난 10월 26일과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밤베르크교향악단’ 내한공연의 한 장면(사진=빈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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