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자의 비교체험]차가운 BB '스킨푸드 vs 홀리카'

피부 온도 낮추는 청량감..메이크업에도 적용
스킨푸드 발림성 좋아..홀리카는 커버력 우수
보습력은 '글쎄'..번들거리는 20대 쓰기 좋아
  • 등록 2015-07-04 오전 7:00:00

    수정 2015-09-25 오전 11:05:11

(왼쪽부터)스킨푸드가 올 여름 주력상품으로 내놓은 ‘포어 핏 쿠션 보틀(120ml, 2만5000원)’과 홀리카홀리카에서 출시한 ‘아쿠아 쁘띠젤리 아이스 쿨링 비비(60ml, 1만8900원)’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작년부터 화장품 업계에 등장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피부 ‘온도’인데요. 피부 온도를 낮춰야 ‘동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노화 방지 제품이 쏟아졌습니다. 올해는 같은 맥락을 좀 다른 식으로 해석한 제품들이 등장했는데요. 기초 화장품이 아닌 메이크업 제품에도 쿨링감(시원한 느낌)을 적용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포어 핏 쿠션 보틀(120ml, 2만5000원)’과 홀리카홀리카에서 출시한 ‘아쿠아 쁘띠젤리 아이스 쿨링 비비(60ml, 1만8900원)’입니다. 스킨푸드에서 워낙 광고를 많이 하다 보니 주위에 궁금하다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2주 동안 비교해봤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라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두 제품 모두 사용법이 특이해 미리 숙지한 후 써야 한다. 왼쪽 스킨푸드 제품은 뚜껑을 닫고 흔든 후 열어 써야 하고, 홀리카 제품은 누르면 퍼프에 바로 내용물이 묻어 나온다.
우선 두 제품은 사용방법부터 미리 숙지해야 합니다. 좀 복잡하더군요. 기본적으론 시원한 액체가 LPG 가스와 함께 분사되는 원리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홀리카홀리카는 세게 누를 때 BB가 흘러나와 손이나 옷에 묻기 쉬웠고, 스킨푸드는 흔든 후 뚜껑을 열면 LPG 가스 냄새가 상당했습니다. 둘 다 시원한 느낌은 좋더군요. 또 자외선 차단지수도 SPF 50, PA+++로 높은 편이라 여름에 사용하기 적당합니다.

발림성은 ‘스킨푸드’ 커버력은 ‘홀리카’

‘발림성’은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스킨푸드가 나았습니다. 스킨푸드는 그나마 자연스럽게 얼굴에 달라붙었지만 홀리카는 화장한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요. 대신 홀리카는 ‘커버력’이 좋았고, 스킨푸드는 얼굴 잡티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두 제품 모두 퍼프가 작아서 얼굴에 도포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는 점입니다. 바쁜 출근 시간에 제 큰 얼굴과 작은 퍼프 모두를 탓하며 제품을 바르는데 공을 들였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아이스 퍼프는 기존
왼쪽 손등엔 스킨푸드, 오른쪽엔 홀리카를 도포한 모습. 홀리카 제품이 조금 더 하얗게 뜨며 화장한 티가 나지만 커버력은 나았다.
에 쓰던 에어쿠션 퍼프만큼 제품을 밀착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손으로 한참을 두드리거나 에어쿠션 퍼프로 다시 펴발라줘야 자연스럽게 바른거 같더군요.

양사 제품 모두 ‘보습력’은 부족

다른 아쉬운 점은 ‘보습력’이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얼굴이 번들번들 지성이거나 보습 따윈 걱정없는 20대에 걸맞는 제형입니다. 30대인 제가 쓰기엔 건조하더군요. 가뜩이나 부족한 피지(기름)를 잡아줘 얼굴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첨가물을 살펴봤습니다. 역시 가스 냄새의 원인인 부탄과 프로판이 많이 함유돼 있네요. 홀리카엔 5가지 첨가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피이지-10디메치콘, 비에이치티:부틸하이드록시톨루엔 등이네요.

비에이치티는 탈모 및 피부 과민반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첨가물이죠. 피지이-10디메치콘은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킨푸드는 페녹시에탄올을 포함한 4가지 첨가물이 포함됐네요. 페녹시에탄올은 파라벤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방부제로 피부 자극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얼굴이 기름져서 번들번들한 20대에겐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가격도 부담없고, 제품 사용법도 재미있거든요. 그러나 피부 온도를 낮춘다는 콘셉트에만 주목해 제품을 구입하려는 30대는 한번 더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뽀송뽀송함을 얻는 대신 윤광 피부 표현이 아쉬울 수 있을 테니깐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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