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을팝니다]⑤ TV·걸그룹·뮤지컬·도 '머슬'에 빠졌다

'먹방' 가고 '몸방'에 채널 고정
인순이·달샤벳 근육키우기 도전
전문 트레이너 캐스팅 뮤지컬도
  • 등록 2016-03-18 오전 6:05:30

    수정 2016-03-18 오전 7:53:33

환갑의 나이에 보디빌딩에 도전한 가수 인순이(왼쪽부터 시계방향), ‘머슬퀸’을 콘셉트로 하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KBS 2TV 설 특집방송 ‘머슬퀸 프로젝트’(사진=TV화면 캡처·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먹방열풍’에 이어 최근 방송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잇 아이템’은 바로 ‘머슬’이다. 과거 남성의 상징물처럼 여겼던 ‘근육키우기’에 미모의 여성들이 동참하며 신개념 ‘핫보디’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설 특집방송으로 KBS 2TV에서 방영한 ‘머슬퀸 프로젝트’는 숱한 화제를 낳았다. 트레이너와 연예인이 짝을 이뤄 단기간에 몸짱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다양한 종목에 도전한 프로그램에는 지나, 수빈(달샤벳) 등 평소 연예계에서 몸매를 자랑하는 여자 연예인과 전문트레이너가 총출동했다. 다양한 종목이 등장하는 기존 스포츠 예능과는 선을 그으며 오롯이 몸매에만 집중하는 ‘머슬예능’을 선보여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초에 시즌2를 마무리한 온스타일 ‘더 바디쇼2’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에 시즌3를 방영할 예정이다. ‘개미허리 유지비법’ ‘요요 제로 맞춤 보디 관리법’ 등을 소개하며 인기를 끌었다.

인기 연예인의 ‘머슬퀸’ 도전도 연이은 화제를 모았다. 가수 인순이는 지난해 9월 열린 ‘2015 나바코리아 챔피언십 WFF’에 출전해 여자 퍼포먼스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건강미를 과시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델 겸 방송인 유승옥과 레이양, 미식축구 국가대표 스트레칭 코치 예정화 등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S라인에서 벗어나 근육미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승옥은 201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모델 커머셜부문 톱 5에 올랐고, 미스코리아 출신인 레이양은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모델부문 톨 1위, 미즈비키니부문 톨 1위에 올랐다. 오는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열리는 ‘2016 머슬마니아 X 맥스큐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1차 모집에는 아이돌그룹의 멤버를 비롯해 40대 주부 등 400여건이 접수된 상태다.

‘머슬퀸’을 콘셉트로 하는 7인조 걸그룹도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머슬퀸의 패션 아이템인 초밀착 애슬레저(운동과 레저의 합성어) 룩을 활용하고 구두 대신 운동화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춤도 건강한 여성미를 드러내는 안무로 구성했다.

공연계도 머슬 열풍에 동참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첫선을 보인 창작뮤지컬 ‘로맨틱 머슬’은 머슬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열정을 재기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과거 격투기 선수로 라이벌이던 두 남자가 전혀 다른 직업인 레스토랑 셰프와 체육관장으로 한 건물에 입주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특히 작품에는 머슬 전문트레이너를 캐스팅해 화제다. 국내 1세대 머슬러 이향미가 머슬감독과 배우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선수 김정화,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선발전’(2013) 모델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국영 등이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

쇼뮤지컬 ‘로맨틱 머슬’의 한 장면(사진=링크컴퍼니).
▶ 관련기사 ◀
☞ [근육을팝니다]① 2016년 미녀 '머슬'을 탐하다
☞ [근육을팝니다]② 그녀들, 왜 王복근에 꽂혔나
☞ [근육을팝니다]③ 이향미 "운동은 '밥'…매일 거르지 말아야"
☞ [근육을팝니다]④ 추리닝 벗고 '애슬레저룩' 입고
☞ [근육을팝니다]⑤ TV·걸그룹·뮤지컬·도 '머슬'에 빠졌다
☞ [근육을팝니다]⑥ 청순→조각→건강…'여성미 변천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