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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먹방열풍’에 이어 최근 방송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잇 아이템’은 바로 ‘머슬’이다. 과거 남성의 상징물처럼 여겼던 ‘근육키우기’에 미모의 여성들이 동참하며 신개념 ‘핫보디’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설 특집방송으로 KBS 2TV에서 방영한 ‘머슬퀸 프로젝트’는 숱한 화제를 낳았다. 트레이너와 연예인이 짝을 이뤄 단기간에 몸짱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다양한 종목에 도전한 프로그램에는 지나, 수빈(달샤벳) 등 평소 연예계에서 몸매를 자랑하는 여자 연예인과 전문트레이너가 총출동했다. 다양한 종목이 등장하는 기존 스포츠 예능과는 선을 그으며 오롯이 몸매에만 집중하는 ‘머슬예능’을 선보여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초에 시즌2를 마무리한 온스타일 ‘더 바디쇼2’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에 시즌3를 방영할 예정이다. ‘개미허리 유지비법’ ‘요요 제로 맞춤 보디 관리법’ 등을 소개하며 인기를 끌었다.
공연계도 머슬 열풍에 동참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첫선을 보인 창작뮤지컬 ‘로맨틱 머슬’은 머슬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열정을 재기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과거 격투기 선수로 라이벌이던 두 남자가 전혀 다른 직업인 레스토랑 셰프와 체육관장으로 한 건물에 입주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특히 작품에는 머슬 전문트레이너를 캐스팅해 화제다. 국내 1세대 머슬러 이향미가 머슬감독과 배우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선수 김정화,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선발전’(2013) 모델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국영 등이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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