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면세점 빅뱅]③인천공항, 역성장 1년만에 다시 매출 증가

2015년 첫 마이너스 성장 후 2016년 약 15% 증가
인천공항공사에 낸 전체 임대료는 총 1조원 가량
호텔신라 2년째 역성장, 신세계 매출 4배 늘어
  • 등록 2017-01-23 오전 5:30:20

    수정 2017-01-26 오전 10:32:27

[이데일리 김진우 강신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이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2016년 이를 극복하면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22일 이데일리가 관세청에서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은 2조 2938억원으로 2014년 1조 9990억원보다 14.7% 늘었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2014년(2조 935억원)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가 2015년 메르스 여파로 4.5% 감소한 후 2016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400만명 가까이 증가(2015년 1323만명→2016년 1700만명)한 덕이 컸다. 이 때문에 국내 면세시장에서 차지한 외국인 매출은 2015년 6조 1170억원에서 2016년 8조 8140억원으로 44.1% 급증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업별로 살펴보면 롯데면세점 1조 1455억원, 호텔신라(008770) 6969억원, 신세계(004170)조선호텔 2001억원으로 ‘빅3’의 매출 비율이 89.0%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에서 롯데면세점은 전년보다 매출이 10.7% 늘어난 반면, 호텔신라는 10.7% 줄었다. 호텔신라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5년 9월부터 영업면적이 53.9% 줄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대신 담배 판매를 시작하면서 객단가를 높였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15년 9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첫 영업을 시작해 그 해 4개월 동안 499억원을 올렸고 2016년에는 약 4배 성장한 200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빅3의 뒤를 이어 중견·중소기업 전용인 SM면세점(908억원), 시티플러스(684억원), 삼익(530억원), 엔타스듀티프리(39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면세사업자들이 인천공항공사에 낸 공항 임대료는 2016년 연간 총 1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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