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박지선 빈소서 모친과의 사진에 눈물..박성광도 한달음

  • 등록 2020-11-03 오전 12:05:00

    수정 2020-11-03 오후 12:04: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의 빈소에 배우 박정민이 가장 먼저 달려왔다.

이날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장례식장에 도착한 박정민은 박지선과 박지선 모친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선의 비보가 전해지자 팬들은 박정민의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고인과 고려대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인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박정민은 박지선에 대해 “굉장히 좋아하는 누나다. 영화 행사장에서 누나가 사회를 많이 보다 보니까 친해졌다. 얼마 전 제 팬미팅도 누나가 사회를 봐줬다. 제가 고마워하는 누나”라고 표현했다. 또 두 사람은 EBS 인기 캐릭터 ‘펭수’의 열혈 팬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지난해 12월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과 개그우먼 박지선
박정민에 이어 배우 박보영도 빈소에 도착해 슬픔을 나눴다. 박지선은 생전 박보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진행을 도맡아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박지선의 선후배들도 빈소로 한달음에 달려와 눈물을 쏟았다.

개그우먼 선배인 송은이를 비롯해 고인의 친정 격인 KBS 2TV ‘개그콘서트’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 가운데 박지선과 남다른 호흡을 보여준 개그맨 박성광도 장례식장을 찾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후배인 김민경도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나 방송에서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한 충격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안영미는 이날 MBC 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도중 박지선의 소식을 듣고 자리를 떠났다.

또 윤정수와 남창희는 KBS 라디오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서 박지선이 생전 좋아했던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을 추모곡으로 띄웠다.

이 밖에도 김원효, 오지헌, 정종철 등 개그맨과 그룹 2PM 준호, 가수 현진영, 영화 번역가 황석희 등 문화계 각 분야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추모 글을 올렸다.

특히 배우 이윤지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윤지는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를 대신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박지선은 존경의 뜻이 담긴 수어를 표현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지선은 자필 메시지로 “펭수와 이진혁 씨의 지목으로 함께하게 됐다”며 “모두가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에도 애쓰고 계신 모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윤지는 박지선 사진과 자필 메시지를 전하며 “내 친구의 챌린지. 희극인 박지선. 또박또박한 진심. 대리하며 제 마음도 한 번 더 더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보가 전해지자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개그우먼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와 자필 메시지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한편,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두 사람이 연락이 닿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박 씨의 아버지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모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자택에서는 박 씨 모친이 쓴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나왔다. 다만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박 씨는 오랜 기간 앓던 질환이 최근 악화하면서 큰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차려졌다.

경찰은 유족 측 의견을 들은 뒤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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