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를 바라보는 현대차와 구글의 두가지 시선"

  • 등록 2014-09-03 오전 6:14:36

    수정 2014-09-03 오전 6:14:36

[이데일리 김현아 김자영 기자] 자동차와 에너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자동차 업종과 ICT 업계가 보는 인식은 다르다.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ECF2014)’에 참석한 자동차와 에너지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와 에너지효율화의 방향에서 ICT가 미치는 영향을 언급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홍재 현대자동차 부사장(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소장)
박홍재 현대차 부사장(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소장)은 단순 제조업이었던 자동차 산업이 ICT와 만나면서 제조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 변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구글은 자동차 역시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보고 구글 플랫폼을 작동할 것으로 보지만, 자동차 업계는 (ICT를 이용해) 생명과 관련된 안전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구글이 무인카를 개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ICT 업체는 운전에서 자유로워지고 차량안에서 액티버티(활동)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이지만, 자동차 업체는 안전과 생명위협 문제를 자율주행차 기술에서도 최우선 해결 문제로 두고 조심스럽게 개발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얼마 전 캘리포니아주정부는 엑셀레이터나 운전대가 없는 차는 도로 운행을 못하도록 금지했다”면서 “사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으로 갔을 때 어느 쪽을 선택할까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상당 수준으로 진전될 것이며, 최근 일본에서는 센서로 달리는 차 이야기를 하던데, 지도 관련 정보가 가장 중요한기술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부연했다.

구글이 스마트 플랫폼으로서의 자동차가 관심이라면, 자동차 회사들은 어떤 관심일까.

박홍재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전동화 이야기를 하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큰데, 사실 ICT융합이 지금까지 자동차에 한 기여는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빠른 속도로 높여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내연기관 자동차 연비는 ‘00년 대비 ’13년 20% 이상 높아졌으며, 같은 시기에 엔진 출력도 30%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개선은 제어의 전자화와 지능형 연비개선 기술이 발전하면서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

또 ICT는 자동차 제조에서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 금형제작에서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원가 부담을 크게 줄였고 쇼룸도 디지털화하고 있다”며 “아울러 빅테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방식도 바뀌었고 AS도 원격진단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오기장 포스코ICT 기술센터장
‘ECF2014’에서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여러 대안 중 ICT를 활용하는 게 가장 낫다는 얘기도 나왔다. 친환경 에너지 수급이나 강압적인 사용량 절감 운동 없이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오기장 포스코ICT 기술센터장(상무)는 “전력, LNG, 스팀 등 에너지원별로 진단과 분석단계, 에너지 설비 개선 및 자동제어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는데, 자동제어가 없으면 매년 12%씩, 모니터링이 없다면 매년 8%씩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상실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현장에서 ICT를 활용하면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10%에서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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