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당장 채권단과 협상 재개"

TV 연설에서 "최우선 목표는 은행 정상화와 경제안정"
  • 등록 2015-07-06 오전 6:47:55

    수정 2015-07-06 오전 6:47:5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5일(현지시간) 최우선 목표는 은행을 정상화하고 경제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당장 구제금융안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 결과에서 반대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날 TV 연설을 통해 “오늘은 민주주의의 승리를 축하해야 한다”며 “내일부터는 우리 모두 구제금융안 협상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투표를 제안한 것은 유럽에서 탈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협상에 도달하기 위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쉬운 방법이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합리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방법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부터 그리스는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을 것”이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은행 영업 재개와 경제 안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연락을 취하고 6일 야당 대표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그리스가 가져야 할 이니셔티브와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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