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재 모두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아 이불 소재로 많이 활용되지만 구스와 양모 모두 특장점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 성향과 신체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이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2일 침구전문기업 이브자리에 따르면 두 소재 모두 천연소재이기 때문에 피부자극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보온성과 통기성 모두 뛰어나다.
하지만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침구 소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수면 중에 한 컵 이상의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기 자녀, 성인 남성 또는 과체중일수록 땀을 더 많이 흘린다.
양모의 수분 흡수율은 면의 3배, 폴리에스터의 45배 이상으로 흘린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기능이 우수하다. 흡수한 땀을 공기 중으로 빨리 날려보내는 발습성이 뛰어나 밤새 잠자리를 보송보송하게 지켜준다.
수면중에는 자세가 많이 바뀌기 마련이다. 성인은 수면 중 평균 20회 이상 자세를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침구가 무거우면 몸을 압박하고 자세를 바꾸기 어려워 자칫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불을 덮으면 답답해 하는 사람들은 구스나 양모 소재 모두 통기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본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외에도 이불이 몸에 감기는 느낌이 좋은 소재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드레이프성이라 불리는 이같은 느낌은 몸을 구석구석 감싸주기 때문에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이불 속으로 들어오지 못해 보온성이 좋고 잠 잘 때 심리적인 편안함도 느낄 수 있다. 이런 느낌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은 구스 소재가 좋다. 특히 구스 다운은 눌려도 원래 모양대로 돌아가는 복원성이 우수해 푹신함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