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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의 투자 배스킷을 다변화하길 원하고 있으며, 너무 큰 리스크를 지지 않으면서도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고, 그 대표적 대안으로 브라질과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거론했다.
현재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9월초 현재 917억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이와 별개로 국부펀드를 통해 853억달러의 보유고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성장 부진으로 인해 보유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우리는 우리에게 제재를 가한 국가들의 국채에 대한 투자에서 서서히 발을 빼길 원한다”면서도 그런 노력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포트폴리오 조정이 언제부터 시작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이들 서구권 국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이를 서구권에 대한 응징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보복 차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알렉세이 울루카예프 러시아 경제장관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서구권이 기존 제재를 해제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