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의 영업비밀]"철저한 가맹관리…명품서비스 만든다"

주점 프랜차이즈 선두주자 와라와라
철저한 가맹주 선별과 교육이 원동력
"타깃 정해야 명품 서비스도 나온다"
  • 등록 2016-06-24 오전 6:00:00

    수정 2016-06-2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00년대 초반 대학가는 신개념 주점 프랜차이즈들로 즐비했다. 다양한 안주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칵테일 주류는 젊은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재용 에프앤디파트너 대표이사 (사진=에프앤디파트너 제공)
그 중에서도 에프앤디파트너의 유재용 대표가 운영하는 ‘와라와라’는 주점 프랜차이즈 열풍을 주도했다. 2002년 론칭한 와라와라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며 현재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다른 주점 프랜차이즈들이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춘 것과는 대조적이다. 와라와라를 10년 넘게 이끌어 온 유 대표의 영업비밀을 살펴봤다.

철저한 가맹점 관리…와라와라 14년의 원동력

에프앤디파트너는 외식업계에서도 가맹점 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애프앤디파트너의 간판 브랜드인 와라와라에도 이런 기업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와라와라 가맹점주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일정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유재용 대표는 “와라와라 가맹점주가 되는 과정은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며 “가맹점주가 되려면 ‘무릎 꿇고 앉아서 주문받고 대화할 수 있습니까?’, ‘12시간씩 서서 일할 수 있는 체력이 되십니까?’ 등 쉽게 답하기 어려운 10개 항목 이상의 까다로운 인터뷰와 5주간의 교육과정 그리고 매장 운영 리허설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는 것은 전적으로 점주들과 고객을 위해서다”라며 “주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부터 예비 점주님들에게 철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가맹점을 오픈한 이후에도 매장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맹 초기 기초 교육부터 오픈 전 리허설, 오픈 후 상시교육까지 3단계의 교육 체계를 갖췄다. 그리고 매장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 매장관리팀을 본사에서 투입한다.

유 대표는 “이 같은 가맹점 관리 시스템을 통해 무릎담요, 등받이쿠션, 머리끈 제공, 고구마스틱 무한 리필 등 고객 배려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었다”며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생각들이 14년 동안 와라와라를 이끌어준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타깃층 없으면 ‘명품 서비스’도 없다

타깃층을 구체화해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역시 에프앤디파트너의 강점이다. 와라와라 역시 론칭 전부터 20대 후반 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정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유 대표는 “20대 후반 여성 고객이 와라와라의 구체적인 타깃층”이라며 “여성 고객을 위해 머리끈과 무릎담요를 제공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생(生)과즙이 들어간 소주 칵테일 등을 선보였는데 이런 특화된 마케팅이 여성 고객에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최근 에프앤디파트너가 새롭게 선보인 ‘군선생’과 ‘군반장’ 등도 주요 타깃층을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이어트와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을 겨냥해 만든 군선생은 숯불생선구이에 특화된 주점이며 퇴근 후 간단하게 한잔 즐기길 원하는 직장인들의 요구를 반영한 군반장은 꼬치구이 전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실내포차와 무한리필 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단순히 가격경쟁력 만을 내세운 브랜드는 결코 오래 지속 될 수가 없다”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와라와라 예술의전당점 전경(사진=에프앤디파트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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