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vs 해군 국방장관 경쟁…軍, 합참의장 등 수뇌부 인사 촉각

국가안보실장 이어 1차장에도 민간 출신 유력
국방장관엔 軍 출신 인사 하마평
육군 정승조·백군기, 해군 송영무·황기철 등
6월 중순 이후 軍 수뇌부 인사 예정
차기 합참의장·육군총장 등 임명할듯
  • 등록 2017-05-24 오전 5:30:00

    수정 2017-05-24 오전 11:29:0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외교·안보 사령탑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외교관 출신의 정의용 전 제네바 대사가 임명된데 이어 국방분야를 책임지는 국가안보실 1차장에도 민간 출신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부 민간 출신 인사의 등용설이 나돌던 국방부 장관 내정자엔 군 출신 인사 이름이 재차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가 이르면 24일부터 차관급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공석인 국가안보실 1·2차장에 박선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전략비서관과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1차장 물망에 오른 박 전 비서관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역임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장관에는 육군과 해군 출신 인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정승조(육사32기) 전 합참의장과 송영무(해사27기)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 대장 출신의 백군기(육사29기) 전 의원과 황기철(해사32기) 전 해군참모총장도 거론된다.

정 전 의장은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된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이 설립한 리셋코리아포럼의 안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군내 신망도 두터워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서 무난하다는 평가다. 송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있을 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주도했다.

송영무(왼쪽) 전 해군참모총장과 정승조 전 합참의장
국방차관에는 민간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김광진 전 의원 등이다. 서 위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 당시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군 개혁에 상당 부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의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감안하면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인 윤지원 평택대 교수도 이름이 거론된다.

군 내 최대 관심사는 장·차관 인선 이후 이뤄질 군 수뇌부 인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상반기 인사가 미뤄졌다. 장관 인사청문회 이후 6월 중순 경 단행될 전망이다. 인사 대상은 임기가 다한 이순진 합참의장(3사14기),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육사36기),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공사30기) 등이다.

합참의장 후보로 정경두 총장이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균형있는 병력체계를 강조한 만큼 공군 출신 합참의장 임명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군 출신 합참의장은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밖에 없었다.

육사37기 동기인 김영식 1군사령관·엄기학 3군사령관·박찬주 2작전사령관도 합참의장 후보군이다. 만약 정 총장이 합참의장이 될 경우 선배급인 이들 세 사람은 전역해야 한다.

육군참모총장에는 육사38기 중장들이 거론된다. 김용현 합참 작전본부장,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 정연봉 육군참모차장, 최병로 육군사관학교장 등이다.

김용현 중장은 경남 마산 출생이다. 동기 중 유일하게 1차 중장 진급했다. 사단장 시절 지나친 이념교육으로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정책분야 최고위직에 오른 위승호 중장은 군단장을 역임하지 않고 국방대총장으로 있다가 올해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가 됐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동향이다. 정연봉 중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동향(경북 포항)으로 고교(동지상고) 후배다. 최병로 중장은 국방부와 합참 근무 경력은 없지만 이들 중 유일하게 최전방 사단장을 역임한 작전통으로 꼽힌다. 경기 평택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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