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공격' 시사한 北리용호‥“기미 보이면 가차없이 행동”(종합2보)

  • 등록 2017-09-24 오전 4:56:29

    수정 2017-09-24 오전 4:56:29

리용호 북한 외무상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참수나 군사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일 대북 ‘군사옵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는 미국을 향해 실제로 군사적 움직임이 포착되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는 북한이 핵 보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종 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할 의사가 없다”고 언급했다. 말을 뒤집으면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할 의사가 있다는 뜻도 된다.

리 외무상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의 대북재재는 북한에 대해서만 핵실험을 금지하는 부당한 제재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리 외무상은 지난 21일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개 짖는 소리’로 비하했고, 다음날엔 ‘초강경 대응’의 성격에 대해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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