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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엑셀러레이터 슈미트(Schmidt)가 1호 펀드 소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2호 펀드를 결성한 슈미트는 예상보다 빠르게 투자에 성공하며, 올해 하반기 3호 펀드 설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는 극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드(seed) 투자와 함께 재무와 회계, 마케팅 등 기업 경영에 관해 지원하며 조기정착을 돕는 투자사다.
작년 6월 35억원 규모로 개인 유한책임출자자(LP)를 통해 결성된 1호 펀드는 설정된 지 1년이 채 안 된 상태에서 투자완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투자다 보니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편이고,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딜 소싱(deal sourcing)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후속 펀드 결성도 순항 중이다. 슈미트는 후속투자를 위해 최근 약 40억원 규모로 2호 펀드를 결성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등록을 마쳤다. 현재까지 진행된 펀드 소진 속도를 고려할 때 올 여름 이후면 3호 펀드 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슈미트는 현대자동차 출신 김현준 대표가 이끄는 엑셀러레이터로 DSC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7년 자회사로 설립했다. 현대차에서는 벤처플라자와 전략기술본부에서 벤처 등 초기기업 투자를 담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