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여고생과 바람난 남편"..관련기관 사과문 게재 "변명의 여지 없다"

  • 등록 2017-01-12 오전 12:00:10

    수정 2017-01-12 오전 12:00:1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 ‘18세 고등학생 제자와 남편이 바람났다’는 사연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한 청소년 관련 기관이 사과문을 전했다.

사당청소년문화의집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청소년과 학부모, 지역주민, 청소년지도자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 사과문에서 사당청소년문화의집 측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책임져야 할 청소년지도자가 청소년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청소년지도자의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상황은 다른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상황을 파악하게 된 2017년 1월 8일부터 관련법과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며 “이번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원인을 제공한 해당 직원을 ‘해임’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당청소년문화의집 측은 “해당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내부 관리 체계도 점검하겠다”며,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인성교육시스템을 점검하고 직원 내부 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사당청소년문화의집 사과문 (사진=사당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
앞서 지난 8일 네이트판에는 ‘18살 고딩 제자랑 남편이랑 바람이 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한 지 1년 정도 됐다고 밝힌 글쓴이는 “남편은 청소년 사회복지사”라며, “문화의 집에서 동아리 학생으로 들어온 18살 고등학생과 바람이 났다”고 남겼다.

이어 “제가 모아둔 증거의 일부”라며 남편과 여고생이 주고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렸다. 이 글이 온라인 상에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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