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뺨치는 공기업 신입 초봉…인천공항공사 4215만원 최고

30개 공공기관 신입사원 평균 초임 3421만원
대기업 연봉 육박..인천국제공항공사 4천만원 ‘훌쩍’
“정년보장에 근로시간 단축 혜택으로 선호도 높아”
  • 등록 2017-05-05 오전 5:00:00

    수정 2017-05-05 오전 5:00:00

△지난해 주요 공공기관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대기업 평균 초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6 전력공기업 에너지신산업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건국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의 직장’ 공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대기업 직원 초임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일부 보수수준이 높은 공기업은 신입사원 연봉이 대기업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고용정책 혜택을 곧바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기업 문을 두드리는 취업준비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4일 구인구직 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제외)의 지난해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입사원 초봉(수당 제외한 고정급 기준) 평균은 3421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졸 신입직원의 초임을 추정한 결과 300인 이상 사업장 정규직 신입사원 초임은 3980만 3000원이었다. 기간제 근로자까지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장 전체 신입사원 초임은 3483만원으로 추산됐다. 사실상 공기업과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간의 격차가 사라진 셈이다.

구간별로는 ‘3600만원 이상 3800만원 미만’이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200만원 이상~3400만원 미만’(23.3%), ‘38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13.3%), ‘3000만원 이상~3200만원 미만’(13.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공기업 중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평균 421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은 8년째 신입 초봉이 공공기관 중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 중 유일하게 2013년부터 4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2015년 4위였던 한국감정원은 작년 신입 초봉이 3999만원으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3위는 한국가스공사(3987만원)가 차지했다. 이어 △한국마사회(3965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3813만원) △한국동서발전(3799만원) △한국남부발전(3787만원) △한국광물자원공사(37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초과근무가 적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조직문화도 갖고 있어 구직자들의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기 불황에 기업자체 존속 여부도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직자들은 평생직장은 물론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의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여성은 출산·육아 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일반기업보다 좀더 길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청년들의 공기업 입사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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