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패트리엇' 내년부터 실전배치…수도권 사드 공백 메운다

한국형 3축 체계 공중 전력, 내년부터 실전운용
청주기지, F-4 전투기 1개 대대 수원기지 이관
격납고 건설 등 F-35A 스텔스기 맞이 준비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도 내년 1차분 2대 운용
PAC-3 요격미사일 150여발, 2020년까지 도입
  • 등록 2017-09-11 오전 5:30:00

    수정 2017-09-11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공중 무기들의 실전배치가 당장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할 수 없는 수도권 방공망 확충을 위해 패트리엇 체계 1차 성능개량 분이 우선 전력화 된다. 감시·정찰 항공기인 글로벌호크도 2018년 운용을 시작한다. F-35A 스텔스 전투기의 경우 내년 미 현지에서 초도 인도분을 넘겨받아 교관·정비 교육 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청주기지, F-35A 스텔스기 전용기지로 탈바꿈

우선 공군은 다음 주부터 청주기지에 배치돼 있던 F-4 전투기 1개 대대를 수원기지로 이관한다. 수원기지에 있던 F-5 전투기 1개 대대가 노후화로 해체된데 따른 것이다. 전투기 이전이 완료되면 수원기지는 F-5 2개 대대와 F-4 1개 대대를 운용하는 전투비행단이 된다.

청주기지는 향후 F-35A 스텔스기 전용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용 격납고 건설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지난 해 대우건설과 2400억원 규모의 격납고 건설 설계 사업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현재 공군은 F-35A 인수를 위해 기체 인수팀과 비행교관·정비인력 등을 미국에 파견했다. F-35A 제조사인 록히드마틴과 미 공군으로부터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 공군은 우선 6대를 내년 중순 경 현지에서 인도해 실전테스트를 거친 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40대를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F-35A는 유사시 북한 상공으로 들어가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킬체인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도 2018년과 2019년 각각 2대가 순차적으로 공군에 도입된다. 현재 남부 지역에 위치한 공군기지에 격납고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호크는 18㎞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표면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무인정찰기다. 감청장비까지 탑재한 글로벌호크는 주한미군 정찰기인 U-2기를 대체해 북한군 움직임음 감시하고 군사 통신 감청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드 수도권 방어 제한적, PAC-3 체계 내년 1차 전력화

이와 함께 기존 PAC-2 패트리엇 체계를 개량한 PAC-3(Conf3) 체계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PAC-2는 유효사거리가 30km, 요격고도 20km이지만 탄두를 직접 격추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뿌리는 파편으로 무력화 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개량한 PAC-3는 탄두를 직접 맞추는 방식으로 요격성공률이 더 높다.

2018년 1차 전력화 예정분은 수도권 방어를 위한 용도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1개 포대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방어할 수 없다. 패트리엇 전력으로 수도권을 방어한다는게 군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후방에 배치된 패트리엇 1개 포대의 수도권 전진 배치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우리 군은 PAC-3·Conf3 체계를 최신 요격미사일인 PAC-3·MSE로도 개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PAC-3·Conf3 체계에 MSE 요격 미사일만 구입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PAC-3·MSE는 PAC-3·Conf3 보다 요격 가능 고도가 5km 더 높고 요격성공률도 5~10% 가량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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