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에 지출 늘고 수입 줄고…나라살림 가계부는?

[주간전망대]6월 8~12일 경제부처 주간 일정
통계청 5월 고용동향 발표..제조업 악화 전망
코로나19 대출지원에 기업대출 규모 증가세
  • 등록 2020-06-07 오전 8:30:00

    수정 2020-06-07 오전 8:43:30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6월 8~12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상황 악화가 통계지표에 얼마나 반영됐을 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올들어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경기침체로 세수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4월까지 국세가 얼마나 걷혔을지도 주목된다.

통계청은 10일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작년 4월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21만2000명,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 13만명, 제조업이 4만4000명 취업자가 작년 4월보다 감소했다.

5월에는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고용이 더 악화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348억6000만달러로 작년 5월보다 23.7%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올해 1∼4월 국세수입과 재정수지를 담은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발간한다. 올해 1∼3월 국세수입은 69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1∼2월은 국세가 전년 대비 2조4000억원 덜 걷힌 데 더해 3월 한 달 동안 약 6조원이 덜 걷힌 셈이다.

기재부는 12일 6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간한다. 기재부는 지난 5월 그린북에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지속하고 수출감소 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10일에는 2020~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올해·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공개된다. 9일 세계은행(WB)이 발표하는 세계경제 전망에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포함되지 않는다. 앞서 IMF는 -1.2%, 한국은행 -0.2%, 기재부는 0.1%로 올해 한국 성장률을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6월)’를 발표한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는 통화신용정책 수행과 거시 금융안정 상황 내용 등을 담은 것으로 한은은 매년 2회 이상 이를 국회에 제출한다.

한은은 앞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0%로 인하하고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11일 발표하는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는 기업대출 증가 규모가 늘었을 지 주목된다. 앞서 4월에는 은행권 기업대출이 통계 집계(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27조9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대출, 중소·중견기업 대상 정책금융기관 자금 지원이 이뤄진 데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들까지 자금난에 놓이면서 운전자금 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4월 중 통화·유동성 통계’를 공개한다. 3월 통화량(M2 기준)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4%로 2015년 10월(8.8%) 이후 4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정책금융 지원을 늘린데다 기업들도 유동성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특히 기업의 유동성(M2) 보유량은 한 달 새 역대 가장 큰 폭(30조4000억원)으로 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자동차산업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식을 연다. 상생특별보증은 일선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저신용 중소 자동차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완성차 회사와 함께 만드는 5000억원 규모 특별보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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