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온 '더 뉴 싼타페'.."기대 이상"

일체형 그릴과 T자형 DRL 대비 '이글스 아이' 포인트
안정적인 '고속도로 주행보조', 졸음운전 막는 '경고'도
라군 블루, 타이가 브라운 등 부담없는 색상 구비
  • 등록 2020-07-05 오전 9:00:20

    수정 2020-07-05 오전 9:00:2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앞모습이 많이 달라졌네?”

지난달 30일 온라인 출시 행사를 했던 현대자동차의 주력 SUV ‘더 뉴 싼타페’를 실물로 본 순간 딱 떠오른 생각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단단하면도 매끈한 느낌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주역은 양 옆으로 끝까지 뻗어 주행등까지 이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이었다.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덕양구 북한산로에 있는 관세비스타까지 왕복하며 싼타페 시승했다.

차를 타기 전 바뀐 디자인부터 확인했다. 전면부는 헤드램프 일체형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을 대비시킨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디자인을 현대차에선 ‘독수리의 눈(이글스 아이)’라고 부른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LED 리어 램프와 하단 반사판, 차량 하부의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의 삼중 가로줄이 눈길을 끌었다.

차를 타자 현대차만의 안락한 착좌감이 몸을 편안하게 했다. 인테리어 역시 익숙했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신차들처럼 기어봉을 없애고 버튼식을 적용한 게 눈길을 끌었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예상보다 묵직하게 출발하는 느낌이 좋았다. 마치 고급 세단이 출발할 때 주는 느낌 같았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해 고속도로에 들어서서 바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능을 켰다. 아직 성능이 체감하지 못했으니 차간 간격은 최대로 설정했다. 주행 중 급차선 변경해 껴드는 차량이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감속해 거리를 벌려주는 일이 몇 차례 반복되자 믿음이 생겼다.

주행 중 계기판 메뉴를 바꾸다보니 ‘운전자 주의 경고’란 메뉴가 뜨면서 ‘좋음’이란 표시가 들어왔다. 나중에 설명을 들어보니 운전자의 전방주시 상태 등을 차가 감지해 운전자 주의 수준이 ‘나쁨’으로 떨어지면 경고를 해 주는 기능이라고 한다. 고속도로 주행 시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다시 출발지로 돌아올 때는 HDA를 켜지 않고 가속을 즐기며 운전을 했다. 기존 다른 현대차의 SUV 보다 ‘차가 잘 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속페달에 반응하는 속도도 빠르고 코너링도 부드러웠다. 막히지 않는 길을 기분 좋게 달리니 금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승차감이 좋아 핸들을 놓기가 아쉬울 정도였다.

다만 불편했던 것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많은 버튼을 빼놔 직관적으로 조정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날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라군 블루였다. 이번 싼타페는 라군 블루를 포함해 타이가 브라운, 레인 포레스트, 마그네틱 포스 등 독특하지만 튀지 않아 타고 다니기 부담없는 색상을 구비했다. 싼타페 구매 고객이라면 검정, 회색, 흰색 외 다른 색상을 타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처럼 세련된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장치, 탄탄한 주행능력으로 돌아온 싼타페가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 감소로 판매 감소 위기에 처해 있는 현대차에 구원병이 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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