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BC, 나라는 몰라도 윤석열 구한 건 확실"

  • 등록 2022-01-24 오전 7:23:45

    수정 2022-01-24 오전 7:23:4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에 대해 “MBC가 나라까지는 몰라도 윤석열을 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진 교수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네거티브에 가장 불리한 후보가 용감하게 네거티브에 몰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김건희 녹취록으로) 왜 이미 잊힌 욕설 녹취록을 다시 불러냈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MBC가 김씨의 ‘7시간 녹취록’를 보도한 후 이 후보의 욕설 또한 덩달아 재조명된 현 정치권 상황을 비유한 것이다.

특히 윤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김씨의 이력 부풀리기 의혹과 이른바 ‘무속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23일 공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20~22일 전화통화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4%의 지지를 얻어 36.8%에 그친 이 후보를 2.6%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 달 전 조사(12월 27일 발표)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과 충청, 자영업자들의 표심이 요동친 것으로 분석됐다. 직전 조사에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 양상을 보였던 서울 지역에서 윤 후보(43.5%)가 이 후보(30.6%)를 두자릿수 이상 격차로 눌렀다.

한 달 전 이 후보가 우세했던 충청 지역과 자영업자들의 민심이 이번에 윤 후보 측으로 확연히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이른바 ‘이재명 욕설 파일’이 ‘김건희 7시간 통화’보다 대선에 악재라고 여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육성 녹음파일 공개가 이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8%가 ‘그렇다’(이하 ‘매우 그렇다’ 포함)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이하 ‘전혀 그렇지 않다’ 포함)는 29.3%에 그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 공개가 윤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한 응답자가 56.8%, ‘그렇지 않다’고 한 응답자가 40.1%였다.

한편 진 전 교수는 2년 만에 정의당 복당의사를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이던 지난 2019년 9월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것에 반발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후 지도부의 만류에 탈당계를 거둬들였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탈당계를 제출, 지난 2020년 1월 정의당을 나왔다.

2년 만인 지난 2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복당을 예고하면서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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