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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자신은 이미 자녀가 많고, 중병에 걸린 만큼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카바예바에게 낙태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카바예바는 아이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보이며 푸틴의 요구를 거부하고 맞서는 상황이다.
매체는 “사실상 두 사람은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며 대화를 시도하면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이라며 “(크렘린궁) 직원들이 마치 드라마를 보듯 이 사건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의 텔레그램 채널에는 “목격자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하루 전 우울하고 뭔가 언짢은 것 같이 보였는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가 이 특별한 시국에 또 임신한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로, 은퇴 후 정계에 입문해 2014년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뉴미디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8년이지만, 그간 푸틴 대통령은 카바예바와의 관계를 부인해왔다.
2007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집권 여당에 입당해 8년간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친(親)러시아 성향의 한 미디어 그룹 임원으로 영입돼 약 1200만 달러(약 155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