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아끼고 경유지 여행까지’.. 1석2조 해외 환승 여행 노하우

  • 등록 2016-02-06 오전 6:00:00

    수정 2016-02-0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비용 아끼고 경유지 여행까지.’ 중·장거리 항공 노선은 가격을 낮추고자 환승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다. 항공비 아끼려다 환승 대기시간이 애매해 고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잘 활용하면 경유지를 관광하는 등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항공·여행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타르항공은 외국 여행객이 많은 설 연휴를 맞아 항공기 환승 여행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국내에서 중동행 항공편을 주로 운영하는 카타르항공은 중동을 경유해 유럽으로 가는 국내 여행객 확대를 꾀하고 있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미주나 유럽처럼 먼 여행지는 항공료가 만만치 않아 저렴한 경유 항공편의 인기가 높다”며 “잘 활용하면 경유지에서 짧게 관광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유럽 여행 때 중동항공사를 이용해 카타르나 아랍에미레이트 같은 나라를 경유하면 비용은 물론 시간과 편의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마드국제공항 내 에어포트 호텔 피트니스 센터 모습. 카타르항공 제공
카타르항공은 매일 새벽 1시20분 도하 하마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야간 비행 스케줄을 운영하고 있다. 직장인이 퇴근 후 바로 비행기에 타서 밤을 보내고 낮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하마드국제공항은 공항 내 라운지와 매장, 음식점, 어린이 놀이공간을 갖춰 대기 시간 아늑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료로 운영하는 이곳 오릭스 라운지에는 흡연실·샤워실은 물론 수영장과 스파 시설도 있다.

미주지역을 경유 항공편으로 갈 땐 주로 일본·중국·홍콩 등을 경유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은 한국 관광객이 많아 한국어 서비스가 많다는 게 장점이다.

국가에 따라 아예 경유지를 짧게 관광하는 방법도 있다. 카타르항공은 5~12시간 미만 스톱오버 여행객을 위해 하마드국제공항에서 도하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무료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타이베이 타오위안국제공항도 비슷한 무료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아예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오버’를 이용해 경유지를 관광하는 방법도 있다. 항공사에 따라 7~15일까지 스톱오버할 수 있다. 또 적잖은 국가가 스톱오버 관광객에게는 비자를 면제해 주기 때문에 한 항공편으로 두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카타르항공 측 설명이다.

환승 때의 기본적인 주의사항도 전했다. 우선 수하물 분실을 막기 위해 탑승 수속 때 부착한 태그에 표시된 목적지를 잘 확인하면 좋다. 그러나 특정 국가를 빼면 대부분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보내므로 환승 때 이를 굳이 다시 찾아 세관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처음이라면 제삼국을 거치는 경유가 막연히 두려울 수 있지만 막상 해보면 지하철 환승처럼 쉽다”며 “‘Transfer(환승)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간단한 보안검사를 거쳐 환승 카운터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항공 A350 XWB. 카타르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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