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 하락에`…美대형 채굴업체 기가와트, 끝내 파산

부채상환 어려워…워싱턴동부파산법원에 챕터11 신청
지난해 미등록 ICO로 소송 제기돼 어려움 겪기도
  • 등록 2018-11-22 오전 6:51:40

    수정 2018-11-22 오전 6:51:4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형 암호화폐 채굴업체 겸 블록체인 기업인 기가와트(Giga Watt)가 파산했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채산성 악화와 암호화폐공개(ICO)의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에 따른 잡음 등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내 톱5에 속하는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기가와트가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했다. 신청서에서 회사측은 “만기 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적시했다.

기가와트는 현재 0~5만달러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채권자수가 최소 50곳에 이르고 갚아야할 부채가 1000만~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별개로 기가와트는 현재 본사를 두고 있는 더글러스 카운티에서도 더글러스 카운티항 건설로 인해 강제 이전해야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데이브 칼슨이 창업한 메가빅파워에서 시작한 기가와트는 지난해 7월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사설 에너지 시설과 30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채굴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칼슨 창업주는 증권형 토큰이 아니라는 이유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올초 실버밀러라는 로펌은 증권거래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인해 기가와트는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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