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1분기에 이어 2분기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적 성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1346억달러, 영업이익 5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 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0억달러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1.40달러로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부문은 매출 887억달러, 영업이익 4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4% 증가했고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10.0% 성장을 기록했다. 온라인은 식품 배송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74%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기존점 신장에 기여했다. 해외부문은 매출 298억달러, 영업이익 8억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3%, 9%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10개국 중 9개국에서 기존점 매출이 성장했다. Sam’s Club 부문은 매출액 152억달러, 영업이익 5억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10% 증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마트는 온라인 월마트닷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식료품뿐 아니라 필수생활용품, 전자제품 등을 2시간 내 배달해주는 특급배송 서비스(Express Delivery)도 런칭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소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월마트와 같이 국내에서는 온라인 대표기업인 쿠팡이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