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공략]"전세계 車 판매 40% 차지..中 선점해야 살아 남아"

<전문가와 함께쓰는 스페셜 리포트>④
지난해 2014만대 판매‥전세계 판매 점유율 37.9%
전기차 판매도 가속화‥지난해 121만대 판매
테슬라·폭스바겐·GM 대규모 투자‥중국 공략 의지
  • 등록 2021-06-14 오전 6:00:00

    수정 2021-06-14 오전 6:00:00

지난 4월 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중국 시장은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40% 가까이 차지할 만큼 성장하는 시장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놓칠 수 없는 곳으로 부상했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는 2014만대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5316만대)의 37.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9.1%가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자리 잡은 전동화 움직임이 가장 빠른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동력차(BEV/PHEV/FCEV) 판매량은 121만대로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량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고무적인 점은 지난해 내연기관을 포함한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6% 감소했지만, 전기동력차는 14.7% 증가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육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적이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보조금지급, 구매세면제 종료 시점을 오는 2022년까지 연장한 상태다. 전기차 보급확대뿐 아니라 충전소, 배터리 등 인프라 확대까지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오는 2030년까지 공공용 차량 전부를 친환경화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단숨에 전기차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말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 3의 생산을 개시했다. 다만 미·중 갈등으로 상하이 공장 증설 계획이 취소되며 전기차 패권 경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 틈을 타 경쟁자들의 투자로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 2위 폭스바겐그룹은 합작회사인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등과 함께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약 20조원을 투자한다. 폭스바겐그룹은 해당 투자를 통해 중국에서 새 전기차 모델 15종을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네럴모터스(GM)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200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GM은 향후 5년 이내 중국에서 공개될 신차의 40%를 전동화 모델로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자동차 브랜드들의 성장과 직결된 곳으로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없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강좌가 되기란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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