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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잇츠스킨은 지난해 매출 2411억 42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991억3600만원으로 무려 1037% 올랐다.
로드숍 브랜드만 봤을때 영업이익은 업계 1위다. 브랜드숍 매출액 1위인 LG생활건강(051900)의 더페이스샵(690억원)과 2위 이니스프리(765억원)보다도 많다. 무엇보다 이니스프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로드숍들이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에 1000%라는 성장률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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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중국 국경절(10월 1~7일) 기간 동안 롯데면세점 주요 화장품 판매 순위에서 브랜드숍 중 유일하게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한달 평균 50만 개,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단일제품 리스크(위험도)를 지적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달팽이 크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나 되기 때문이다.
달팽이 크림을 제외한 성장동력이 없는 것도 문제다. 현재 잇츠스킨은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없이 면세점, 온라인 등의 채널만 가동하는 상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마스크팩으로 뜬 일부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상품을 론칭하는 것도 단일상품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다”며 “유행에 좌지우지 되는 화장품 시장의 특성상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 한번 확 뜰수는 있지만 그만큼 쉽게 꺼질수도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위험도를 분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