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미치광이”‥위태로운 설전(종합)

김정은이 “늙다리 미치광이” 비난하자 트럼프 하루만에 보복 발언
  • 등록 2017-09-23 오전 3:54:07

    수정 2017-09-23 오전 3:54: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하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김정은은 자기 인민들을 굶주리고 죽이는 일을 개의치 않는 분명한 미치광이”라며 “그는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을 노골적으로 비난한 성명을 발표하자, 하루 만에 보복성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늙다리 미치광이”라며 “우리 국가와 인민,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떠든) 미 통수권자(트럼프 대통령)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하겠다”며 “트럼프가 뭘 생각했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에 대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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