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 美대사에 해리 해리스 지명

  • 등록 2018-05-19 오전 6:42:50

    수정 2018-05-19 오전 6:42:5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국 주재 미국 대사에 해리 해리스(사진) 전 태평양사령관을 지명했다고 로이터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이 백악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해 1월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 대사의 퇴임 이후 15개월째 공석이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내정 철회로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의 대행 체제가 지속하고 있다.

해리스 지명자는 애초 지난 2월 호주 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됐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해리스 지명자를 한국 주재 미국 대사로 옮겨 지명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하면서 거취가 바뀌었다.

해리스 지명자는 1956년 주일미군 해군 부사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출신 미군 장교로, 부친을 따라 해군에서만 39년간 복무해왔다. 백악관은 해리스를 호주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할 당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정학적 전문지식을 비롯해 광범위한 지식을 갖췄으며, 전투로 입증된 매우 훌륭한 해군 장교”라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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