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뉴욕증시…파월 지원사격 힘입어 S&P '3000고지' 점령

[뉴욕증시]물가지표 양호에도, 파월 효과에 투자심리 'UP'
시카고 연은총재 "약한 인플레 맞서 2차례 금리인하 필요"
백악관 나바로 "머지않아 베이징서 美中고위급 대면협상"
  • 등록 2019-07-13 오전 7:20:33

    수정 2019-07-13 오후 2:09:51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사실상 ‘7월 금리인하’을 선언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효과는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 고지에 안착했으며, 3대 뉴욕증시 주가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3.95포인트(0.90%) 오른 2만7332.0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다우지수는 전날(11일) 역사상 처음으로 2만7000 고지를 밟은 바 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3.86포인트(0.46%)와 48.10포인트(0.59%) 뛴 3013.77과 8244.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이번 주에만 1.52%(다우), 0.78%(S&P), 1.01%(나스닥)씩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의 다우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달리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히는 S&P 500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찍은 건 2014년 8월 말 ‘2000선’에 올라선 이후로 근 5년 만이다. 지난 10일 장중 한때 3000선을 터지하면서 ‘3000 고지 점령’을 예고해왔다.

전날까지 이틀간 진행됐던 파월 의장의 미 의회 증언 효과로 시장은 온종일 금리인하론에 휩싸였으며, 그 어떤 것도 치솟는 투자심리를 막지 못했다. 전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하게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를 줄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거침이 없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약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해 두 번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며 파월 의장의 증언과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 전망은 78.6%, 50bp 인하 기대는 21.4%다.

미국의 대(對)대만 무기판매에 대해 중국이 ‘기업 제재’ 카드를 꺼내며 긴장감을 높인 것이 그나마 상승 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백악관은 “무역 대결은 현재 휴지기로, 머지않아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대면 협상을 벌일 것”(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라며 양국 고위급 대면협상이 임박했음을 시사, 파장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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