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 감염”…델타변이에 속수무책

국내외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매김
美 CDC "백신접종해도 실내서 마스크 써야"
전문가 “막을 방법 없어.. 거리두기 강화·백신접종 서둘러야”
  • 등록 2021-07-29 오전 6:00:00

    수정 2021-07-29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박경훈 김보겸 기자]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세다. 28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대치인 1896명을 기록한 것도 속도와 전파력에서 월등한 델타변이의 확산세가 결정적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델타변이 확산의 심각성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기존 지침을 번복하는 새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같은 권고는 지난 5월 마스크 해제 지침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에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9000명이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확산은 델타 변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델타변이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24일까지 일주일간 델타형을 포함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1412명에 달했다. 이중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전체 88.0%인 1242명이다.

문제는 델타변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없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최고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거나 현 수준보다 강화한 거리두기 도입을 고려하면서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델타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한다는 것은 코로나 사태를 종식한다는 의미와 같다”며 “사실상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면서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당분간 유지하거나 더욱 강화하는 것도 전파속도를 늦추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현행 거리두기 수칙이 델타변이 전파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거리두기 프로그램을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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