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래부 등에 따르면 공모전에는 ‘동계올림픽 준비 현황과 우리나라 문화·역사, 지역·먹거리, 레저 스포츠 소개’ 주제에 맞는 3분 이내의 홍보 동영상과 활동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20명(개인 또는 팀)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매월 1개 이상의 동영상을 제작하고 홍보 활동을 해야 한다.
문제는 미래부가 이런 동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지원하는 금액이 월 1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공모전 추진팀 관계자는 “멀리 가서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으로 보여 소요 경비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책정했다”고 말했다.
영상물 제조업체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3분짜리 홍보 동영상 제작에도 최소 500만원~ 1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
일반 공모전과 달리 지나치게 심사기간이 길다는 점도 불만의 대상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려면 최소 6개월의 시간을 투자해 6건 이상의 동영상 제작과 홍보를 해야한다. 공모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지원자가 적어 미래부는 공모전 모집 기한을 두 차례나 연기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여러 가지 기반 자체를 넓히려는 차원이지 ‘열정페이’를 이용해 저가로 홍보 영상을 제작하려는 취지는 아니다”며 “BJ로 선발된 분들에게 실비 지급 외에 관련 교육도 실시하고 장비도 대여해 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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