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잡는 레이저 유도폭탄, 내년 실전배치

보잉社 2000파운드급 'GBU-56' 300여발 전력화
F-15K 전투기와 SW 체계 통합
GPS/INS+레이저 유도방식 폭탄 첫 도입
이동 표적 3m 오차 범위 내 정밀타격
  • 등록 2017-09-07 오전 5:30:00

    수정 2017-09-07 오전 7:26:54

미 공군 요원들이 F-16 전투기에 GBU-54 LJDAM을 장착하고 있다. GBU-54는 우리 공군이 도입하는 GBU-56 보다 무게가 적다. GBU-54는 500파운드(lbs)급인 반면 GBU-56은 2000파운드급이다. [출처=미 공군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북한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TEL)를 타격하기 위한 신형 레이저 통합직격탄(L-JDAM) ‘GBU-56’을 2018년부터 F-15K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한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미국 보잉사와 700여 억원 규모의 GBU-56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F-15K 전투기에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등 체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보잉 관계자들이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을 찾아 관련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입 수량은 300여발 정도다.

GBU-56은 기존 위성항법장치(GPS) 및 관성항법장치(INS)에 더해 레이저 유도장치를 재래식 폭탄(JDAM)과 결합한 것이다. 우리 군이 이같이 2가지 이상의 유도방식이 적용된 폭탄을 갖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정시설이 아닌 이동식 표적을 정밀타격 할 수 있는 폭탄 도입도 이번이 최초다.

무게 2000파운드(lbs·약 900kg)급인 GBU-56 폭탄은 초기에 입력한 좌표 값을 기준으로 GPS 방식을 이용해 추적하다 표적이 이동하면 레이저 방식으로 전환해 명중률을 높인다. 오차범위는 3m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전차·장갑차·수송차량 등으로 뒤섞인 차량대열 중 이동식 발사대만을 골라 파괴할 수 있다.

사거리가 24km로 짧긴 하지만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등을 통한 우리 군의 선제타격(킬체인) 작전의 보조 수단으로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F-15K 뿐 아니라 공군이 2018년부터 도입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에도 탑재할 수 있다.

용어설명

레이저 통합직격탄(L-JDAM): 통합직격탄(JDAM)에 위성·관성항법장치(GPS/INS)와 레이저 유도 장치를 함께 장착한 복합유도폭탄이다. GPS/INS 유도로 정해진 좌표에 폭탄을 투하한 후 표적이 이동하면 레이저로 변경해 추적할 수 있고, 반대로 레이저로 유도하다 표적에서 반사되는 레이저가 사라지면 GPS/INS를 이용해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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