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전반에 대한 비판을 드러내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 수석은 지난 16일 소감에서도 “아닌 것에 대해서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1월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청와대의 소통’을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수석은 당시 임 실장에게 “기계적으로 답습할 필요는 없지만 문제의식이 뭔지 청와대가 잘 좀 따져주면 좋겠다. 재계·노동계 인사들은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청와대 직원들도 많이 만나고 정치인들은 대통령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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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의원과 함께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에 도전한 우원식 의원은 이 수석에 대해 “나와 생각이 같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13일 MBC 라디오에서 이 수석의 내정 소식에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해왔던 일에 대해서 비판적 태도도 있고, 특히 저와 생각이 같으셔서 코로나 위기에서 국가재정이 좀 더 적극적으로 쓰여지고 특히 재정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감 있는 분이고 그래서 당과 청와대 사이에 역할을 잘 조정해나가는데, 특히 언제든지 민심에 기초해 있는 곳이 당이고 민심이 모이는 곳이 당”이라며 “당은 선거를 통해서 늘 민심을 확인하고 지역 활동을 통해서 민심을 확인하기 때문에 그런 속에서 (이 수석이) 국회의원도하셨기 때문에 역할을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