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에 '대통령 소통' 강조한 이철희, 靑입성..우원식 "같은 생각"

  • 등록 2021-04-17 오전 7:50:10

    수정 2021-04-17 오전 7:50:1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부끄러워 의원 못하겠다”며 비판적 의견을 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전반에 대한 비판을 드러내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 수석은 지난 16일 소감에서도 “아닌 것에 대해서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1월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청와대의 소통’을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수석은 당시 임 실장에게 “기계적으로 답습할 필요는 없지만 문제의식이 뭔지 청와대가 잘 좀 따져주면 좋겠다. 재계·노동계 인사들은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청와대 직원들도 많이 만나고 정치인들은 대통령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철희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오른쪽)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최재성 전 수석과 손잡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수석은 홍영표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야당과의 협상을 이끌었으며, 국방위원회 간사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의원과 함께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에 도전한 우원식 의원은 이 수석에 대해 “나와 생각이 같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13일 MBC 라디오에서 이 수석의 내정 소식에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해왔던 일에 대해서 비판적 태도도 있고, 특히 저와 생각이 같으셔서 코로나 위기에서 국가재정이 좀 더 적극적으로 쓰여지고 특히 재정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크게 기대하고 있고 당·청이 함께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모으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정권 재창출의 베이스캠프는 당의 편을 드는 것이고 당이 중심을 잡고 정권 재창출 길을 개척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균형감 있는 분이고 그래서 당과 청와대 사이에 역할을 잘 조정해나가는데, 특히 언제든지 민심에 기초해 있는 곳이 당이고 민심이 모이는 곳이 당”이라며 “당은 선거를 통해서 늘 민심을 확인하고 지역 활동을 통해서 민심을 확인하기 때문에 그런 속에서 (이 수석이) 국회의원도하셨기 때문에 역할을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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