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가 알려주는 인물사진 잘 찍는 법

후지필름 X멘토 김현수 사진작가
  • 등록 2016-02-08 오전 7:00:00

    수정 2016-02-08 오전 7:00:0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인물 사진은 추억을 남긴다. 엄마 품을 떠날 줄 모르던 훌쩍 커버리기 전의 아이들, 이보다도 순수할 수 없다 느꼈던 젊은 날의 친구들. 지금의 나보다 젊었던 부모님. 사진을 통한 과거 여행은 언제나 새롭고 또 애잔하다.

그래서 좋은 인물 사진은 당시의 감정과 삶의 흔적들이 담겨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간직할 수 있는 인물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빛의 방향을 활용하자

사진에 사용되는 빛은 피사체의 정면으로 들어오는 순광부터 비스듬히 들어오는 사광, 옆에서 들어오는 측광, 뒤에서 들어오는 역광이나 역사광까지 다양하다. 빛을 반드시 정면에서만 받아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순광보다는 사광이나 측광, 역광이 추천되기도 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질감이 담긴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사체와 상황에 맞는 빛의 방향을 잘 활용하면 특별한 인물사진을 남길 수 있다.

역광의 경우 잘못 찍으면 피사체가 어둡게 찍힐 수 있어, 카메라 LCD창을 통해 피사체 얼굴의 밝기를 살펴가면서 노출보정 다이얼 등 카메라 기능을 적절히 활용해 촬영해야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눈높이로도 사진은 달라진다

인물사진의 경우 인물과 사진가의 눈높이를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인물과 동등한 눈높이에서 촬영하는 노멀 포지션, 인물보다 낮은 위치에서 카메라를 위로 향하게 한 후 촬영하는 로우 앵글, 카메라를 인물보다 높은 위치에서 아래로 향하게 찍는 하이 앵글 등 앵글에 따라 같은 인물 다른 느낌의 사진이 담긴다.

특히 인물의 다리는 더 길게, 얼굴은 더 작게 보여주는 로우 앵글은 8등신의 멋진 인물사진을 남길 수 있어 인물사진에서 가장 사랑받는 앵글이다. 또한 다양한 눈높이에서 편안한 촬영을 하기 위해 틸트형 터치패널 기능을 비롯한 조작성이 좋은 카메라를 준비하는 것도 인물 사진을 위한 팁이다.

◇초보라면 카메라의 얼굴검색, 눈검출 AF 활용

인물사진에 부담을 느끼는 초보자라면 카메라의 얼굴검색기능과 눈검출 AF를 활용하는 것을추천한다. 움직임이 많은 어린아이나 외부 촬영에서 얼굴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도 촬영장면 내의 얼굴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인물이 또렷하게 표현된다.

후지필름 X-A2, X-T1, X-T10 등에는 눈검출 AF가 탑재돼 있다. 얼굴인식 시 가장 먼저 인물의 눈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밝은 조리개 렌즈와 사용하면 인물중심의 특별한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후지필름에서 사진 멘토로 활약 중인 김현수 사진작가는 “사진은 추억을 담는 것인 만큼 인물 촬영이 대부분이고, 조금만 신경쓰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인물사진”이라며 “연휴기간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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