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내달부터 月100억달러씩 채권 판다(종합)

  • 등록 2017-09-21 오전 3:24:05

    수정 2017-09-21 오전 3:24:05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부터 보유하고 있는 채권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달 1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매각된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10월부터 자산축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총 세 차례의 양적완화(QE)을 단행했다. 시중의 채권과 모기지 증권을 사들이고 대신 현금을 뿌렸다. 이렇게 사들인 채권 자산이 4조5000억달러 규모다. 우리 돈으로 5000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지금도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고스란히 쌓여 있다.

4조5000억달러는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5% 규모다. 워낙 양이 많은 탓에 연준은 이 채권을 시장에 팔지 못하고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 연준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 규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상, 언제까지나 연준이 채권을 안고 있는 수는 없다. 결국, 연준이 다음 달부터 보유하고 있는 채권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채권 매각은 9년 만의 일이다.

채권을 처분한다는 것은 양적완화와 정반대의 경로를 걷겠다는 말과 같다. 연준의 채권이 줄어드는 만큼 시중의 돈이 중앙은행으로 흡수된다.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은 매달 100억달러씩 채권을 팔 것이라고 밝혔다. 매달 100억씩 매각하면 4조5000억달러의 채권을 모두 처분하는 데 450개월이 걸린다. 연준은 3개월마다 매각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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