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할인’ 추석, 뮤지컬 보기 딱 좋구나

명절 맞아 전좌석 할인 이벤트 풍성
공연보러 서울 왔다면 프로그램북 주기도
  • 등록 2018-09-22 오전 7:00:00

    수정 2018-09-22 오전 7:00:00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장면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계가 추석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로 관객몰이에 나섰다. 최대 50%까지 할인한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어 ‘뮤지컬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다.

내년 2월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마틸다’는 추석 연휴기간 중 전좌석을 20% 할인한다. 동화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초능력을 지닌 천재 소녀가 물질주의에 찌든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에 유쾌하게 맞서는 이야기다. 아역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볼거리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2일부터 26일까지 공연에 한해 20~30% 할인 티켓을 판매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상연 중이다. 1992년 발표한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아이오와주 한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마을을 찾은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그룹 H.O.T 출신의 가수 강타가 뮤지컬에 도전해 화제작으로 올랐다. 차지연과 김선영이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뮤지컬 ‘오! 캐롤’은 추석 기간 모든 회차를 반값에 판매한다. 해당 회차를 예매한 관객들이 서울·인천·경기 이외 지역 거주자이거나 연휴 내 서울행 기차·버스·비행기표 등을 소지했다면 예매 한 건당 프로그램북 한 권씩 추가로 증정한다. 1960∼1970년대 숱한 히트곡을 내놓으며 시대를 풍미한 미국 팝스타 닐 세다카 대표곡 21곡을 모아 만든 뮤지컬이다. 한국 초연은 2016년이다. 이번 시즌에는 방송인 주병진이 뮤지컬에 데뷔하기도 했다. ‘오! 캐롤’ ‘유 민 에브리싱 투 미’ ‘스튜피드 큐피드’ ‘원 웨이 티켓’ 등 귀에 익은 곡이 많아 뮤지컬이 처음인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화제작인 ‘웃는 남자’는 연휴 기간 전 좌석 등급을 10% 할인한다. 빅토르 위고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어린 시절 인신매매단으로부터 야만적인 수술을 당한 뒤 평생 웃을 수밖에 없는 얼굴을 갖게 된 남자 그윈플렌의 이야기다. EMK뮤지컬컴퍼니가 만든 두 번째 창작 뮤지컬로 제작비 175억 원, 제작 기간 5년이 소요된 작품이다. 가수 박효신과 그룹 엑소의 수호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마틸다’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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