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노인이 끌던 쇼핑카트…승강장 틈에 바퀴 빠져

서교공 직원·시민이 열차 밀어 카트 빼내
14분가량 열차 지연, 추가피해 없어
  • 등록 2022-12-06 오전 6:24:04

    수정 2022-12-06 오전 6:24:0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 노인이 쇼핑카트를 끌고 지하철을 타려던 중 카트 바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SNS 갈무리)
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 41분께 지하철 7호선 노원역 하행선 열차 운행 중 쇼핑카트 앞바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관제 센터는 사고 상황을 인지하고 열차를 정지한 뒤 해당 칸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을 다른 칸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자 모든 승객을 하차시켰으며, 뒤차의 운행을 중지했다.

이후 119의 출동이 늦어지자 노원역장 등 직원들과 시민이 협조해 열차를 밀어서 쇼핑카트를 꺼냈다.

당시 한 노인이 카트를 끌고 지하철을 타는 과정에서 사고가 벌어졌고 열차는 14분가량 지연됐다.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목격자 시민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는 카트에 담겨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배추 등 음식재료가 지하철 객실 안에 널브러져 있다.

또 카트가 끼인 상황에서 스파크가 튀기도 했으며 시민 여러 명이 열차를 밀고 직원들이 카트를 잡아당긴 끝에 상황이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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