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삼성 임원들이 선택한 ‘K7’ 타보니

  • 등록 2016-02-07 오전 7:00:00

    수정 2016-02-07 오전 7:00:00

올 뉴 K7 주행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7년 만에 2세대 모델로 돌아온 ‘올 뉴 K7’. 작년 연말 차가 나오기도 전에 외관 사진 공개만으로 삼성그룹 신임임원 절반 이상이 선택한 자동차로 화제가 됐다.

신형 K7은 지난달 1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지난 1일까지 누전계약이 1만대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K7의 타깃을 40대로 정하고 사전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사전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1.5%로 오히려 40대 31.4%보다 앞섰다.

지난 2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진행된 시승회에서 K7을 타보니 30대가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K7은 기존 모델에 비해 고급감이 더해지면서도 외관은 한층 젊고 날렵해졌다. 수입차 못지 않은 상품성에 3000만원대라는 가격도 큰차, 고급차 선호가 더 높아진 30대 운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시승한 차는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3.3 GDi 노블레스 스페셜 풀옵션 모델로 개소세 인하가 적용된 가격은 3940만원이다.

K7의 외관 디자인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특히 전면부 ‘호랑이 코’ 그릴을 음각 타입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라디에이어그릴은 얇게 뻗은 일자 라인과 ‘Z’ 형상의 LED 헤드램프와 이어져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고급감이 묻어난다. 수평적 레이아웃을 적용한 센터페시아는 실내 공간을 한층 깔끔하면서 넓게 보이게 하고, 벌집 모양의 스티치를 넣은 퀼팅 문양을 적용한 나파가죽 시트는 우수한 착좌감과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이밖에 센터페시아에 가로 배치된 버튼들은 간단 명료한 디자인으로 기능을 쉽게 알아 볼 수 있으며 운전석은 물론 보조석에서도 사용이 편리하다.

K7에는 3300cc급 엔진에 국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최대 출력과 토크는 290마력, 최대토크 35㎏·m을 낸다. 고단수의 자동변속기 장착이 뭐 그리 큰 장점이겠냐며 운전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변속 타이밍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변속되며 차체 움직임이 매끄러웠다. 속도를 올리는데 힘은 넘쳤다. 특히 120km/h에서 160km/h까지 가속이 빨라 추월하는데 용이했다.

다만 정숙성은 K7이 경쟁차종이라고 꼽았던 렉서스 ES에 못미쳤다. 풍절음 보다는 노면 마찰 소음이 귀에 거슬린다.

정숙성의 아쉬움은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달랬다. 크렐은 혼다 레전드에 탑재된 하이엔드급 오디오 회사로 국산차 가운데선 K7에 처음 장착됐다.총 12개의 스피커와 고성능 외장앰프를 탑재해 사운드가 입체적이었다.

W호텔에서 춘천 라데나CC까지 왕복 160km를 시승했는데 갈때는 연비가 10.4km/ℓ 돌아올때는 12.4km/ℓ가 나왔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9.7km/ℓ인데 이날 시승회에 참석한 기자들 대부분이 실연비가 더 좋게 나왔다.

올 뉴 K7 주행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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