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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6박7일간 베트남 호찌민시 투득병원에서 ‘제22회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SK는 이번에 구순구개열(입술·입천장 갈라짐) 등 얼굴 기형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152명 수술비를 전액 지원했다. 1996년부터 시작한 무료 수술은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이란 표어 아래 현재까지 3865명에게 시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SK의 대표적 국제 사회공헌 활동이다. 베트남 정부는 SK와 세민회 관계자에게 외국인 대상 최고 훈장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국가우호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최태원 SK 회장도 2009년 의료봉사 현장을 찾은 적이 있다.
SK는 수술 후 현지 병원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수술 장비, 의약품을 기증했다. 현지 봉사활동을 주관한 SK건설은 베트남 어린이에게 자사 임직원과 가족이 만든 친환경 업사이클링 줄넘기와 부채 등을 담은 에코백을 선물했다.
입천장 기형으로 말을 못 하다가 이번에 수술을 받은 3살 여아 응오 응옥티엔 가족은 “신깜언!(고맙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국경을 초월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국과 베트남 우호 관계를 더욱 다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