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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7년 제2차 종전부동산 투자 설명회’에는 10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건설 임대사업을 하는 건설사와 시행사, 부동산개발업체 관계자들은 물론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조업체와 IT업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메웠다. 매각물건을 소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에서도 관계자들이 나와 설명회를 지켜봤다.
총 120개의 종전부동산 중 105개 매각을 완료한 국토교통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1조1000억원 규모 15개 물건에 대한 매각 정보를 제공했다. 서울 소재 물건으로는 공덕동 신용보증기금, 서초동 한국인터넷진흥원, 역삼동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송동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이 있으며 수도권에는 분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용인 한국전력기술, 수원 국세공무원교육원, 일산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사옥이 아직 새 주인을 찾고 있다.
4년전부터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를 주관한 젠스타의 박상준 수석부장은 “시행사나 일반 기업 관계자들도 많이 오셨지만 참석자의 10% 이상은 개인 투자자들”이라며 “지금까지 매각된 종전부동산 105건 중 10건이 개인투자자에 팔렸다. 생각보다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인천 상무는 “부동산은 주가지수, 금리 등 변동에도 자산가치 변화가 거의 없다”며 “관련 규제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주식 등보다 규제가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번 설명회에 소개된 15개 물건이 지난 6월 투자설명회 때와 가격 및 조건 측면에서 나아진 것이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물건을 보유한 공공기관 측에서는 국유재산법 등과 연결돼 가격을 함부로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일평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현재 매물로 남아있는 15건은 나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매각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활용가치를 높이고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계약조건을 조정한다거나 투자가치 높이는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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