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보내고 해외 공항 도착 후 찾아가는 신개념의 수하물 위탁서비스 ‘이지드랍’(Easy Drop)’을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토부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항 종합 계획’ 가운데 하나다. 지금껏 무거운 여행 가방을 공항까지 가져가서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서 수하물을 위탁해 부쳐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우선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수하물은 마포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접수하고, 5월 31일까지 무료 서비스로 운영된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항공사에 접수된 짐은 안전하게 보관·이동 후 출발 항공편에 탑재되고, 접수· 이동 과정은 호텔과 차량에 설치된 CCTV로 녹화해 분실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수하물을 보낼 수 있도록 접수 장소를 제한하는 규정을 완화하는 한편, 본인확인, 보안·이동 과정의 항공보안은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제주공항 스마트항공보안 장비, 행동탐지요원 배치,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