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측 "고의적 범행 가능성 높다"

  • 등록 2019-09-04 오전 12:55:48

    수정 2019-09-04 오전 12:55:48

강지환 성폭행 혐의. 사진=SB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피해 여성 측이 “고의적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준강간 혐의를 받는 강지환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에서 진행된 강지환의 첫 공판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강지환 씨는 베이지색 수의를 입고 나타났다. 수염이 덥수룩하고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했다”며 “두 명의 변호인이 주로 발언을 했고, 강지환 씨는 무표정으로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강지환은 모든 공소 사실과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증거에서는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강지환 성폭행 혐의. 사진=SBS
피해 여성 측 법률 대리인은 “강지환은 기존 진술,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반복했다”며 “이 사건 범행의 경우 술자리에서 피해자들만 남게 한 이후 술을 마시게 했고 이후 피해자들이 있는 방에 직접 들어가 순차적으로 범행을 한 점을 고려했을 때 단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았다면 그렇게 범행하기 어렵다. 우발적이 아닌 고의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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