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비판하던 홍준표, "조국 임명하면 나도 태극기 든다"

“조국 향한 분노가 문재인 대통령 향한 분노로 바뀌어”
  • 등록 2019-09-08 오전 9:52:42

    수정 2019-09-08 오전 9:52:4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친박’ 비판하던 홍준표, “조국 임명하면 나도 태극기 든다”

자유한국당 내 친박 세력을 강하게 비판해왔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사태와 관련,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의향을 밝혔다.

당 대표 퇴임 이후에도 당 내 친박 세력과 이들이 중심이 된 장외 태극기 집회 등에 부정적 의견을 줄곧 피력해왔던 홍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조국을 향한 분노는 문재인을 향한 분노로 바뀌고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집회에 나도 태극기 들고 나간다”며, “반문재인 진영의 모든 제 정당, 사회단체와 연합하여 광화문 대집회는 100만 인파가 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그때 우리는 촛불 아닌 횃불을 들자”며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말도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그동안 보수당 결집을 위해서라도 ‘친박 세력이 청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강조해왔으나, 조 후보자 임명 사태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토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실제 후보자 임명을 두고 여야 갈등이 첨예해진 것은 물론, 검찰이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이례적인 신속수사까지 벌이면서 조 후보자 논란은 전면적인 보혁 갈등 이슈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 역시 추석 전까지 ‘조국 이슈’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는 청와대 앞 시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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