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나이키, 높은 가격 결정력으로 베트남發 공급난 돌파

최근 공급 부족에 따른 주가 하락
12개월 선행 ROE, 이달 들어 재차 상승
  • 등록 2021-10-09 오전 9:30:00

    수정 2021-10-09 오전 9:3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규제로 공급 정체를 겪으며 최근 주가 조정을 받은 나이키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에 따른 경제 정상화 시도와 정가 판매 등 가격 정책 영향으로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8월5일 고점 대비 14% 조정을 받았다. 전략적 생산 요충지인 베트남이 락다운 조치를 시행하면서 공급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나이키 전체 신발 생산량의 50%, 의류 30%를 차지하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베트남 정부가 강력한 락다운 조치를 발표하면서 나이키 생산이 10주 이상 정체되고 배송 기간도 평균 40일에서 80일로 소요되며 심각한 공급 차질을 야기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부터 베트남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방향점을 바꾸면서 숨통이 조금씩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단계적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1단계는 필수 업종 활성화, 2단계 백신 접종 완료자 비필수 서비스업 활성화, 3단계 모든 활동 재개 등 단계별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이키는 이같은 공급 부족 현상을 가격 정책으로 상쇄하고 있다. 나이키의 운동화 시장 점유율은 49%로 가격 결정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디지털 판매는 29% 상승하며 견고한 수요를 보여줬다”면서 “정가 판매로 매출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46.5%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나이키 측은 분기 목표치인 65% 정가 판매를 초과 달성했다고 실적 컨퍼런스에서 언급한 바 있으며 하반기에는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나이키의 12개월 선행 ROE는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코로나19 당시 중단했던 자사주매입 재개도 ROE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예상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52억달러가 예상되고 있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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