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게 맵네…올해도 소형아파트 몸값·경쟁률 쑥

'한강메트로자이' 전용 59㎡ 경쟁률 93대 1 최고
소형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높아.. 임대사업 세제혜택
  • 등록 2017-06-26 오전 5:30:36

    수정 2017-06-26 오전 5:30:3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올해도 서울·수도권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 대출 규제 영향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의 선호도가 늘고 있다. 주택임대사업자들도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보다 세제혜택과 가격 상승에서 유리한 소형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김포에서 분양한 '한강 메트로자이'는 322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 3049명이 신청해 1순위 평균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전용면적 59㎡는 93.5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도 59㎡가 98.3대 1(평균 12.2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평균 12.23대 1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평균 경쟁률은 52.28대 1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현재 수도권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맷값(3.3㎡당)은 1270만원으로 2년 전(2015년 6월) 1105만원보다 14.93%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는 12.07%(1152만원→1291만 원), 전용면적 85㎡ 초과는 9.29%(1345만원→1470만원)으로 올랐다.

주택임대사업자 사이에서도 소형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2011년 수도권도 지방처럼 1가구만으로도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은 임대사업으로 등록할 때 취득세가 면제되며 재산세도 전용면적 40㎡ 이하는 전액 면제, 60㎡ 이하는 50% 감면된다

건설사들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용적인 실내공간을 앞세운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12구역 재개발 물량으로 '신길센트럴자이' 총 1008가구 중 전용면적 52~128㎡ 482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2㎡ 13가구, 59㎡ 201가구가 소평면적이며,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 총 677가구 중 전용면적 25~99㎡ 5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소형아파트는 전용면적 25㎡27가구, 40㎡ 51가구, 59㎡ 26가구 등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이 가깝고, 6월 말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교통여건이 한결 개선될 전망이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파주 문산읍 선유리에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전용면적 59㎡ 409가구를 공급한다. 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 데다 4베이 위주로 팬트리, 파우더룸 등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혁신평면으로 내놓는다.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A2블록에서 전용면적 59㎡ 단일 9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향동지구 자체가 봉산, 망월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서울 상암DMC도 인접해 있다.

㈜케이앤비가 시행하고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하는 '안양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도 소형 타입으로만 선보인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27~59㎡ 총 625가구로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뤄진 복합주거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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