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혁 주베트남 대사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그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베트남이 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한·아세안센터 출범부터 기여하는 등 아세안에 대해 정통한 인사로, 이달부터는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도 역임하기로 했다. 외시 13회로 주일 공사, 청와대 외교비서관, 주필리핀 대사 등을 거쳐 2016년부터 주베트남 대사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한·베 교역 규모는 640억 달러로, 아시안 10개국 무역량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베트남은 한국이 최대 투자국이다. 이같은 경제협력은 활발한 인적교류와 문화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한국에는 베트남 국민 15만명이 살고 있고 근로자뿐 아니라 6만 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여성들이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진출로 15만명의 한국교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240만명의 한국인들이 관광과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베트남을 다녀갔다. 이는 놀라운 숫자이고 단연 아세안 국가에서 베트남은 한국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베트남은 한국의 개발원조 제1의 국가인데 기업도 여러 가지 사회책임활동을 통해 베트남의 어려운 계층과 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을 위한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에 대해 “한국금융사와 기업의 발전방향 모색이 필요한 적절한 시점에 개최돼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 금융사들이 베트남의 금융산업을 도약시킬 수 있는 협력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