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행사 500개→정산無' 걸그룹 소속사 폭로 예고

  • 등록 2019-05-08 오전 12:10:50

    수정 2019-05-08 오전 12:10:50

‘실화탐사대’ 8일 방송 예고편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가 행사용 걸그룹을 만든 한 소속사 대표의 실체를 폭로하는 방송을 예고했다.

실화탐사대는 오늘(8일) 저녁 방송에서 작년 8월까지 수 많은 공연을 펼쳤다는 걸그룹의 멤버 2명의 사연을 조명한다.

두 사람은 같은 걸그룹 멤버로 2015년과 2016년에 각 데뷔한 후, 약 4년간 걸그룹으로 활동했다. 그들은 약 500번의 행사를 다녔지만, 소속사 대표에게 단 한 번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매출이 발생 시 40퍼센트를 그룹 멤버에게 정산해주기로 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보컬 레슨비, 무대 의상, 메이크업 비용까지 스스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두 사람은 탈퇴했지만, 전속 계약을 해지해주지 않은 채 소속사 대표와 연락이 두절됐다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심지어 계약서에는 계약 기간이 적혀 있지 않아 계약 시작일과 종료일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방송은 이 소속사 대표가 처음으로 결성한 걸그룹 멤버 홍모씨 역시 걸그룹으로 데뷔해 행사를 하러 다니다 20대 청춘을 날렸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소속사 대표는 홍씨 연락 역시 받지 않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소속사를 무단이탈했다는 이유로 약 1억 원을 손해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서를 보내왔다며 홍씨는 황당함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10대, 20대들의 절실한 마음을 짓밟고 있는 소속사 대표의 실체를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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