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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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관계를 두고 “21세기 들어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이라며 강경론을 재차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포함해 일부 국가들이 심각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고 예멘, 에티오피아, 미얀마 등 일련의 위기가 있다”면서도 “중국이 제기하는 과제는 다르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개방된 국제질서에 도전할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기술적 힘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며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협력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적대적이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세한 위치에서 중국에 관여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동맹, 파트너와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