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IBM, 클라우드 타고 3년만에 최대 매출

2분기 매출 187억 달러…클라우드 호조
IT부문 분사·클라우드 업체 인수해 턴어라운드
  • 등록 2021-07-24 오전 8:00:00

    수정 2021-07-24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IBM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3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340억 달러(한화 약 39조원)을 들여 인수한 ‘레드햇’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IBM 주가는 140달러 수준으로, 팩셋컨센서스는 목표주가 151달러를 제시했다.

(사진=이데일리DB)
IBM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187억달러로 시장 전망치(183억달러)를 상회했다.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다. 주당순이익은 2.33달러로 지난해보다 7% 증가했다.

효자는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레드햇이 속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6% 확대된 61억 달러를 기록했다. 레드햇의 매출도 1분기 만에 20% 급증했다.

IT 관리 서비스 및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GTS) 부문은 63억 달러, 애플리케이션 관리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GBS) 매출은 43억 달러였다. 시스템 매출은 IBM의 소형 메인프레임 ‘IBM Z’의 수요 감소로 인해 7% 하락한 17억 달러였다.

IBM은 2021년 하반기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IBM은 2분기에만 인수합병 비용으로 17.5억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2019년 3분기 레드햇 인수 이후 최대다. IBM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인베니오’·컴퓨팅,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업 ‘터보노믹’·세일즈포스 컨설팅 기업 ‘왜그’ (Waeg, 인수가 미공개)를 인수해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을 확장했다.

IBM은 위기 때마다 사양 산업을 매각하고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 PC 하드웨어 업체로 출발한 IBM은 이후 델 등에 밀리자 2005년 레노버에 PC사업부를 매각했다. 반도체 제조 부문의 수익성이 나빠지자 2014년 관련 사업을 글로벌파운드리에 매각한 후 설계만 하는 팹리스로 변신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IT서비스 부문을 분사하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IBM의 주당순이익과 연구개발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 3년 (2021~2023년) 주당순이익 평균 성장률을 반영한 향후 12개월 주가 수준도 시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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